◎북한 핵개발관련 우려도 전달이고르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12월 중순께 북한을 방문,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 및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로가초프 차관의 평양행은 지난해 9월 한소 수교이후 소련 고위정부 관계자로는 첫 방문으로서 위축된 소련북한관계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국제적 노력과 관련,주목을 끌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는 『로가초프 차관은 당초 11월 하순께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재기용 등 소련 외무부 개편으로 방북이 연기됐다』며 『소련 외교당국자의 방북은 지난해 8월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로가초프 차관의 평양방문 배경에 대해 『한소 수교이후 급속도로 악화된 북한과의 관계와 심화된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감안한 소련정부의 외교적 판단에 따른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소·북한관계 개선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함께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소련정부의 입장도 강도높게 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련측은 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조약상 의무를 준수해야 할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핵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양을 방문하기전 모스크바 주재 우리공관과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북한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양국의 필요에 의해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될 것이나 예전의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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