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층 아파트주민 대피소송【대구=임재만·유명상·박승현·이동국기자】 30일 하오 8시50분께 대구 중구 향촌동 65의 4 대보백화점(대표 박성수) 1층 잡화매장에서 불이나 1층(9백60평) 매장의 점포 80개중 옷가게·잡화점 등 15개 점포와 2층 일부를 태워 수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0분만에 진화됐다.
대보백화점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 연건평 8천1백41평의 복합건물로 지상 1∼3층은 백화점,4층은 목욕탕,5∼7층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백화점은 이날 하오 8시30분 폐장,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위층 아파트 1백8세대 3백여명의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느라 큰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대원과 경찰은 고가사다리차 헬기 등을 동원,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들을 구조했다.
불이나자 대구소방본부소방차 48여대가 출동했으나 진입로가 6m로 좁은데다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 접근이 늦어졌고 정전이된데다 유독가스로 뒤덮여 진화작업에 애를 먹었다.
대구소방본부는 하오 10시15분께 특공구조대 7명을 고가사다리차를 이용,7층 옥상으로 올려보내 미처 대피하지못한 아파트주민 1백20여명을 구조했다.
경찰도 하오 10시35분께 헬기 1대를 동원,구조작업을 벌였다.
백화점 담벽에서 청과상을 하는 박진석씨(38)에 의하면 하오 8시50분께 연기가 백화점에서 가게안으로 새어들어와 살펴보니 백화점 좌측 보이스카우트 복장매장쪽 셔터새로 불꽃이 보여 소방서에 신고했다는 것.
지하 1층 3천1백여평에는 디스코테크 대보회관과 대보다방이 들어있고 지하 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디스코테크 손님 등은 불이나자 재빨리 대피해 피해자는 없었다.
아파트 703호 주민 강남희씨(45·여)는 『하오 9시50분께 안방에서 TV를 보고있는데 경비원이 인터폰으로 불이났다고 알려 나와 보니 유독가스가 뒤덮여 옥상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상점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갔던 백화점 주변 상인들과 백화점 상인들은 화재소식을 듣고 달려 나와 발을 동동 굴렀다.
이들은 진화되자 마자 자기점포로 뛰어들어 피해상황을 확인하며 발을 굴렀다.
경찰은 백화점이 문을 닫은후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경비원 이유상씨(50)가 순찰도중 옷가게 앞 복도에서 불길이 갑자기 솟았다고 진술하고 천장이 그을리지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방화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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