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94년 완료를/한국가입 허용방침도서방선진국가의 경제협력체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연방지불은행)가 최근 각각 한국의 금융·자본시장 개방속도를 보다 앞당기도록 비공식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OECD는 또 한국이 2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게 허용할 방침이며 내년 3월께 서울이나 파리에서 한국의 OECD가입여건을 세부점검하는 국제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OECD회의 참석결과를 밝히면서 이같이 전하고 『특히 미 FRB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계획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오는 97년까지 4단계로 잡혀있는 자유화 일정이 94년까지로 앞당겨 완료돼야 할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 및 금융시장 개방 속도에 관해 미국측이 이같은 입장을 보인 것은 향후 미국정부의 한국에 대한 금융시장개방 압력이 보다 강화될 전망을 함축,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이와함께 『OECD측이 우리나라를 멕시코보다 먼저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허용하되 필요할 경우 가입조건을 일부 완화 또는 유예할 의사까지 비췄다』고 밝혀 당초 정부의 94년중 가입 계획이 1∼2년 가량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OECD 연차회의에 경제기획원 이기호 기획국장,한국개발연구원(KDI) 남상우부원장,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유장희부원장 등 관계자 5명을 파견,제7차 경제사회발전계획 수립내용을 설명하고 OECD가입여건 등을 타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