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낮아 산불 속출/강수 예년 3∼62%도 안돼/당분간 해갈 힘들듯가을이후 강수량이 예년의 3∼62%도 안되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돼 예년보다 산불이 늘어나고 밭농사피해는 물론 식수난을 겪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12월 첫주에도 전국에 5∼11㎜ 이하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가을가뭄은 겨울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의하면 10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2개월간의 강수량은 중부내륙 20∼71㎜,영동 31∼78㎜,영남 2∼17㎜,호남 16∼61㎜,제주 35∼65㎜ 등으로 이례적인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강수량이 특히 부족한 곳은 영동·남해안·제주 등으로 평년에 비해 70∼1백58㎜나 적은 상태다.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린 중부지방도 11월중 서울의 강수량이 35㎜로 평년의 42.7%,수원은 24.2㎜(63.5%)로 예년의 절반정도이다.
이에따라 일부 도서지방에서는 이미 식수가 바닥나기 시작했으며 남부지방의 보리 양파 등 밭농사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올가을의 실효 습도도 39∼62%로 평년보다 7∼12% 낮아 11월 들어서만 7건의 큰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께 가뭄이 들지만 기상관측이래 3∼4위 정도로 강수량이 적다』며 『12월중에도 해갈 전망이 희박해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대책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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