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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기업 직교역 첫 승인/통일원/컬러TV 설탕­무연탄 바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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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기업 직교역 첫 승인/통일원/컬러TV 설탕­무연탄 바터제

입력
199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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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금성­북 흥남교역… 빠르면 내달 성사정부는 28일 럭키금성상사가 최근 신청한 총 8백만달러 규모의 직교역방식에 의한 대북한 물자반출입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의 직교역방식 남북한 물자교역사업을 관계당국이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연내에 순수 민간차원의 남북한간 상품직교역이 최초로 성사돼 남북 경제교류협력 사업진전에 중대한 전기를 이룰 전망이다.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통일원은 최근 럭키금성상사가 신청한 직교역방식에 의한 대북물자반입·반출사업계획을 공식승인했다.

정부와 럭키금성상사는 금명간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컬러TV 설탕 합성수자원료 등 총 4백만달러 어치의 공산품·생활물자를 제3국 중개상을 통하지않고 북한측 거래선인 흥남교역주식회사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럭키금성상사는 그 대가로 흥남교역주식회사로부터 북한산 무연탄 10만톤을 인도받아 양측은 총 8백만달러에 달하는 교역을 별도의 대금정산없이 물물교환방식(바터제)으로 거래하게 된다.

럭키금성사사가 공급할 물자중 컬러TV는 1천대 가량으로 계열사인 금성사 제품으로하되 제조원이나 원산지 표시는 하지않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간 현물거래는 빠르면 내달중,늦어도 내년 1월안으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물자수송은 컨테이너·바지선 등에 의한 해상루트를 이용하되 양측 국적선을 동원하는 문제도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지난 여름부터 이번 사업을 추진키위해 정부당국의 대북접촉 승인을 받아 홍콩 등 제3국에서 북한관계자들과 접촉,지난 10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북한측이 직교역에 동의함으로써 이번에 정부승인을 요청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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