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침보장장치등 이견 못좁혀남북한은 26일 상오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합의문 내용절충을 위한 4차 대표접촉을 가졌으나 불가침보장장치 설정 등 기존의 쟁점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문 마련에 실패했다.
양측은 5차 본회담준비 등을 이유로 이날 회담으로 대표접촉을 끝내기로 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의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은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따라 5차 본회담(12월10일∼13일·서울)에서의 합의서 채택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4차례의 접촉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인 부분은 불가침보장장치를 비롯,▲평화체제 설정 ▲언론개방 ▲상주대표부 설치 ▲통신·통행·통상위원회 설치 등 교류협력 실천방안 ▲기존의 협정·조약존중 ▲핵무기 우선 제거 등의 사항이다.
양측은 그러나 ▲합의서의 전문 ▲상호체제 인정 ▲내부문제 불간섭 ▲비방·중상중지 ▲무력불사용 ▲철도·도로연결 ▲우편·전기통신교류 ▲물자교역 실사 등의 항목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특히 협상과정서 상주대표부 문제와 관련,북측의 반발을 감안해 상설연락사무처로 명칭을 변경해 이를 제안했으나 북측은 판문점에 유사한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는 입장만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기존 10개항이던 교류협력 실천방안을 8개 항목으로 축소해 제시했으나 북측은 합의서의 선언적 기능만 강조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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