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구등 15명 참석/수유리 몽양묘소에 참배도「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서울토론회가 「통일을 잉태하는 여성」 「평화를 가꾸는 여성」의 슬로건 아래 25일 하오6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개막됐다.
분단후 남북한 여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개회식에는 남·북·일 여성대표와 국내 여성계 지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관련기사 2면
북한대표단은 이날 상오 11시 판문점을 거쳐 대회장인 올림피아호텔에 도착한 뒤 북측 정명순대변인을 통해 도착성명을 발표,『우리는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북녘동포들의 염원을 안고 이곳에 왔다』며 『인구의 절반인 남북여성들이 단합하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또 성명에서 문익환목사 임수경양 및 장기복역후 전향인 인민군 종군기자 이인모씨 등에게줄 위문품을 가져왔다며 이들을 만나게 해줄것을 희망했다.
이날 서울에 온 북측대표단은 여연구 북한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단장으로 정명순 조평통 서기국참사,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최옥희,홍선옥씨 등 대표 5명과 이연화씨 등 참관인 4명,취재기자 6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대표단은 미키 전총리의 부인 미키 무쓰코 아시아인우호회장,시미즈스미코 일본 부인회장,와타나베미네 일본 YWCA 이사 등 대표 3명과 재일동포 2명이 포함된 참관인 8명 등 모두 11명이다.
북한대표단은 여연구대표와 함께 몽양 여운형선생의 수유리묘소를 참배했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토론회에서 북한대표단은 세차례토론회(26∼27일)에 참가하며 여성국회의원과의 만남(26일),이화여대 방문(27일),시내관광(28일),수원 삼성전자와 용인민속촌 방문(29일) 등의 행사를 갖고 여성단체 지도자들과도 만난뒤 30일 돌아갈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