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핵 군안전 우려/식량배급지연 군기문란 극심

【동경=연합】 미 행정부는 소련의 심각한 식량 부족난이 이 나라의 전략 핵무기를 경비하고 있는 부대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견해를 강력히 표시함으로써 소련 군에 대한 식량배급의 지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25일자)를 인용,25일 뉴욕발로 보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뉴스위크지는 미 정보기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최근 소련내에서는 미사일 기지에 있는 경비병이 시골로 식량을 조달하러 가기위해 부대를 무단 이탈하는가 하면 식량이 떨어진 부대의 병사가 고기잡이에 나서는 등 식량난에 따른 군기가 극도로 문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지는 또 SS25 이동 미사일부대의 사령관이 『식량이 도착하지 않으면 각 지역에 배치돼 있는 휘하의 부대를 모두 기지로 철수시키겠다고 경고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고 소련군의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료품 보급의 원활화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