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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지하철 「안전대책」 “불안전”/시·철도청 발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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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지하철 「안전대책」 “불안전”/시·철도청 발표후

입력
199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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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틀간 또 사고 2건/노후차량·취급부주의가 원인/“미비점 보완 앞당겨 시행” 여론/올들어만 52건… 갈수록 늘어나철도청과 서울시가 지난 20·21일 수도권전철·지하철 안전대책을 발표,시행에 들어간 이후에도 사고가 잇달아 안전대책의 철저시행여부가 의심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발표대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부문별 대책을 더욱 앞당겨 실시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들어 24일까지 발생한 지하철·전철사고는 52건이나 되는 실정이다.

◇사고실태=수도권 전철사고는 지닌해 1년 동안 21건이 발생한데 비해 올해에는 11월에만 5건이 발생하는 등 24일 현재 30건이나 되고 있다.

고장유형은 차량고장,전차선고장 및 취급부주의 등으로 전차선고장이 가장 많은데 낡은 전차선교체가 93년말에나 모두 끝나게 돼있는데다 23일 밤에는 남영역에서 전동차의 자체결함으로 인한 사고까지 일어나 하루 4백여만명인 전철·지하철 승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철사고는 86년 이후 88건에 이르고 있다.

또 서울지하철공사에 의하면 87년 이후 5년간 발생한 지하철사고는 1백47건으로 해마다 4∼5건씩 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행 1백만㎞당 평균 사고건수가 1.92건에 이르러 일본의 평균 1.44건 보다 맣다.

1백47건의 내역은 차량고장이 70%인 1백3건으로 가장 많고 기관사·정비사 등의 조작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10.2%인 15건이어서 차량교체와 지하철 관계자들의 성실한 근무자세확립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전기고장이 8.2%인 12건,신호장치고장이 4.7%인 7건,선로고장이 2.7% 4건,기타 6건이다.

1호선의 경우 차령 15년 이상인 것이 1백25량이나 되는데 차량교체·시설개선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사고=24일 하오2시20분부터 23분 동안 서울 구로­용산간 5개역에서 전철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또 발생,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었다.

철도청에 의하면 이날 낮12시43분께 신도림­영등포역 사이에 있는 도림과 선교위에서 서울시가 시행하는 고가차도공사중 인부가 철로위로 지름 13㎜,길이 8m짜리 철근 1개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스파크가 발생,19개 전차선중 7개가 소손됐다.

철도청은 하오2시20분께부터 단전을 실시하고 전차선을 복구했는데 이동안 19개 전동차가 운행을 하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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