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무총장들은 24일 낮 신라호텔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현격한 입장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특히 선거구 분구문제와 관련,김윤환 민자총장은 이미 양측이 합의한 13개 선거구의 분·증구를 매듭짓자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 김원기 민주총장은 그동안 주장해온 수원갑 대신 서울 송파을의 분구를 제시해 절충에 실패했다.
또 선거운동 방식으로 민자당은 합동·개인연설회중 하나만을 채택하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측은 합동연설회 횟수(현행 3회)를 축소조정하는 대신 정당·합동·개인연설회를 모두 허용하자고 주장했다.
여야총장은 이와함께 정치자금법 개정의 최대 쟁점인 국고보조금 상향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양측의 기존입장만 고수,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여야는 25일 다시 비공식 총장접촉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의 이견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나 합의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새해 예산안과 함께 여당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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