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안문」 관련자 곧 석방/대미 관계회복 표시로

◎북경대생등 2명… 연내 더 늘듯/요미우리 보도【동경=연합】 중국당국은 지난 89년 천안문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중 학생과 노동자 2명을 처음으로 곧 석방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연내에 더 많은 학생들이 풀려나게 될것으로 보인다고 일뵨 요미우리(독매) 신문이 2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에 체재중인 미 인권활동가 존캄씨(홍콩 거주)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석방될 2명은 북경대학 대학원생 왕유재씨(25)와 「북경시 노동자자치연합회」 지도자 한동방씨라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중국당국의 천안문 민주화운동 관련구속자 석방은 지난번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인권문제의 개선을 강력히 촉구한데 따른 미중관계 회복의 표시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한씨는 석방후 출국이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