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AFP=연합】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의 과도회교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라는 회교반군측 요구를 지지했다고 파키스탄 주재 소련 대사관이 17일 공개한 양측의 공동 성명이 밝혔다.이 성명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체 국가권력이 과도회교정부에 이양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권력이 카불 정권에서 과도정부로 이양되는 순간부터 2년안에 회교회의 기구와 유엔의 지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총선거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소련측은 나지불라 대통령의 카불 정권에 군수품·전투장비·전투용 연료의 모든 공급을 내년 1월 이전에 중단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소련군 고문관들을 대폭줄인후 완전히 소환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동의했다고 공동성명이 말했다.
공동성명은 쌍방이 『전쟁포로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일을 다하기로 합의』했으며 반군측은 내년 1월1일 이전에 소련의 전쟁포로 제1진을 석방할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끝으로 이 성명의 조항들을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가 1개월안에 수립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스크바 회담의 반군 대표단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던 두 강경파 아프가니스탄 게릴라단체는 17일 이 회담을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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