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미 국무 방중성과 발표【북경 로이터 AP=연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7일 중국 정부지도자들과 가진 18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담끝에 양국관계를 위협해온 주요현안인 인권문제와 교역,핵무기 확산문제에 있어 합의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사흘간의 중국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귀국시간을 늦춰가며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막바지 회담을 가진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핵무기 확산과 양국교역 분야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정부가 중거리 미사일 판매 규제에 관한 국제조약인 「미사일 기술 규제제도」(MTCR)에 가입키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MTCR가입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미국내 무기거래 혐의로 2개의 중국회사에 부가한 제재조치를 해제할것을 요구했다고 베이커 장관은 말했다.
중국은 또한 핵무기 확산금지협정(NPT)에 가입할 예정이며 이와관련,금년말까지 인민대표대회의 비준을 거쳐 3개월내에 필요한 가입절차를 완료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베이커 장관은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또한 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희망한것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이 범법사실이 없는 지식인이나 해외거주 반체제 인사의 가족들에 대해 출국비자를 내주기로 약속했으며 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제출한 8백명의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명단과 함께 이들의 생사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