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급증… 더 잦아져/기관지·폐렴 호흡기질환 비상서울하늘이 런던스모그 초기현상으로 연일 뿌옇게 흐려지고 있다.
환경처는 16일 서울전역게 시정거리 6㎞ 정도의 뿌연 산성스모그 현상이 상오부터 정오까지 계속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일에도 시정거리 5∼6㎞ 정도의 심한 산성스모그 현상이 상오6시부터 10여시간 계속됐으며 13일 낮에도 시정거리가 10㎞ 정도밖에 안된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처는 이러한 산성스모그 현상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연료의 사용급증하고 아황산가스 농도가 짙어져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런던스모그 초기현상이라고 밝혔다.
아황산가스 농도가 높아질 경우 대기중의 황산염과 탄소입자가 햇빛을 흡수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게 된다.
산성스모그 현상이 극심했던 지난 9일 상오9시 서울 문래동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0.262PPM으로 단기기준치(0.15PPM)를 크게 넘어섰으며 불광동도 상오9시 0.171PPM을 기록,역시 단기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에도 문래동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상오9시에 0.245PPM이었으며 불광동은 0.173PPM으로 모두 기준치를 넘어섰다.
환경처는 겨울철을 맞아 산성스모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질환이 우려되고 있다.
▷런던스모그◁
공장 발전소 가정에서 사용된 석탄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매연과 아황산가스가 안개와 만나 응결되면서 지표면 근처에 축적돼 발생한다.
스모그는 호흡기병을 비롯,천식을 일으키며 식물잎의 숨구멍을 막아 성장을 억제한다.
1952년 12월5일부터 9일까지 런던을 뒤덮은 이 스모그로 다음해 2월까지 8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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