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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개공 간부­경찰관­시의원등 연계/분당택지·상가땅 불법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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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개공 간부­경찰관­시의원등 연계/분당택지·상가땅 불법분양

입력
199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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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거래… 24명 적발 9명 영장【수원=윤정상·정정화기자】 분당 신도시내 택지·상가부지를 뇌물을 받고 무자격자들에게 분양케해준 토지개발공사 간부와 경찰관 시의원 및 허위서류를 작성해 주거나 불법분양받은 회사대표 등 24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경찰청은 16일 뇌물을 받고 서류를 조작,무자격자들에 택지·상가를 분양해준 토지개발공사 분당 직할사업단 용지3부 분양2과장 김경래씨(36·경기 의왕시 내손동 441)와 뇌물을 받고 무자격자들을 소개해준 성남경찰서 정보과 신순영경장(36·정보2계) 등 경찰관 2명 등 3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뇌물을 주고 상가를 낙찰받은 고석준씨(30·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63) 등 4명을 뇌물공여 혐의로,또 허위로 거주확인서를 발급해준 분당구 분당1통장 김영호씨(37) 등 통·반장 2명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신 경장에게 부탁해 이주택지를 분양받게 해준 성남시의원 이종길씨(49)와 뇌물을 주고 택지와 상가를 분양받은 김기현씨(52·경기 용인군 모현면 매산리 68의1) 등 10명을 수배하고 허위거주확인서에 날인해준 장남철씨(45·양돈업·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73의11) 등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토개공과장 김씨는 지난 9월초 분당 직할사업단 사무실에서 철거민이 아닌 무자격자 김명씨(49·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675의10)로부터 2천만원을 받고 이주대상자로 서류를 조작,택지 70평과 상가부지 8평을 분양받게 해주는 등 10명으로부터 2억3천5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먼저 2천9백만원과 골프채 2세트를 받은 혐의다.

성남경찰서 남부파출소 김정선경장(38)은 지난 7월 수배된 김기현씨로부터 택지분양부탁을 받고 5천만원을 받아 성남시의원 이씨에게 3천1백만원을 건네주고 이씨와 함께 토개공 김 과장을 소개해줘 택지 70평과 상가부지 8평을 분양받게 해주었고 성남경찰서 정보과 신 경장은 시의원 이씨로부터 1천5백만원을 받고 김 과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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