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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앞으로 한달/지원경향·마무리 알아보면

입력
1991.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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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이공계 1∼2점 하락예상/“현 교과론 마지막” 하향전지원 혼란 클듯/틀렸던 문항 정리·실전용 문제풀이 반복을92학년도 전기대입시(12월17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주일간 최종학과 선택을 위한 상담활동을 벌여온 일선고교는 18∼19일께 사정작업을 마무리하여 21일부터 25일까지 각 대학서 원서가 접수된다. 올 입시의 지원경향과 마무리 학습요령을 일선교사와 입시 전문가로부터 알아본다.

▷지원경향◁

체력장 수검인원이 감소하고 입학정원이 늘어나 전반적인 경쟁률 학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학 지도교사와 수험행들의 관심은 과연 상위권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이 알마나 하락하는가에 집중돼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3백명 증원된 서울대공대의 경우 과거 3년간 2.대 1의 경쟁률을 한번도 밑돈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합격선도 1점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소계열 모집으로 바뀐 전기·전자·제어 학과군은 사실상 증원효과로 지난해 합격선인 3백8점보다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대학중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3개대의 이공계 학과는 모두 6백명이 증원돼 2점 안팎의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주 각 고교의 상담결과 수험생들이 이중 특정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상위권 대학간에 과열경쟁과 공동화 현상이 엇갈릴 우려도 있다.

이번 입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93학년도 입시부터 개편된 교과과정에 의해 시험이 치러지고 94학년도에는 대입시 제도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재수를 기피,하향안전지원 하려는 경향.

종로학원 정하일 상담실장은 『올 입시와 같은 과도기에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된다』며 『합격선 2백50점 미만의 학과들은 증원에도 불구,도리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전기분할을 모집하는 후기대학이 17개대에서 21개대 6천1백23명으로 늘어나 중하위권 대학의 막판 눈치작전이 어느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일선 고교의 최종 진학상담결과 인문계열의 법학·경제·경영·정외과 등의 지원경향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어문·신방과 등의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며 독문·중문·노어·동구어 계열도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92학년도에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신설된 전파공학과(고려대 등 3개교) 자동차학과(한양대 등 3개교)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학과(숭실대) 메카트로닉스학과(충남대) 등에는 상중하위권 수험생들이 뚜렷한 정보가 없이 물릴 것으로 보여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

▷마무리 학습◁

대성학원 박종곤 상담실장은 『입시일까지 수험생에 따라서는 10점 안팎의 점수를 올릴 수 있다』며 학과를 먼저 선택한뒤 학습을 총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는 1·2·3학년 교과서중 이해가 될되거나 자주 틀린 지문을 찾아보도록 권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참고서의 교과서외 지문을 차분히 읽어보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어렵고 비중이 낮은 고문문법 등을 피하고 출제빈도가 높은 현대문의 소설·시를 정리해보도록 권했다. 반포고 방남규교사는 『10회 이상 치른 모의·배치고사 오답부분을 정리하고 교과서외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하루 30분씩 문제를 풀어 감각을 익히도록 해야한다. 오금고 김상일 교무주임은 『한달을 전후반으로 나누어 2중으로 점검하는 학습요령이 바람직하다』며 『전반기에는 단원별 공식과 정의를 총정리하거나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후반기에는 실전에 대비한 문제 풀이를 반복하면서 시간배정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규석 가락고 교사는 영어의 경우 『어휘·생활영어를 정리해보는 것이 막판 고득점 전략』이락며 『막바지에는 서술형 주관식에 대비,해석문제에 치중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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