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마비 소동14,15일 이틀동안 출·퇴근길이 수도권 전철·지하철 사고가 잇달아 3건이나 발생,수도권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함께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에 의하면 15일까지 발생한 전철·지하철 사고는 46건(전철 22,지하철 24건)으로 74년 개통된 1호선의 시설노후와 승객과부화의 영향으로인한 정비·점검소홀 등에 특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하오6시5분께 서울 영등포역 구내 선로위 전기동력선의 이음쇠가 끊어져 16분동안 1호선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중단 됐다.
사고원인은 2만5천볼트 전류가 흐르는 동력선인 조가선의 이음쇠가 낡고 먼지 등이 쌓여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갑자기 전압이 상승,과열되며 녹아 끊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청측은 이음쇠를 긴급교체,전력공급을 재개해 정상운행을 시작했으나 1호선 전구간에서 전동차가 30분∼1시간씩 연쇄적으로 연발착,퇴근길 시민들이 심한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상오7시께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청역쪽 5백m지점 선로가 열차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윗부분이 31㎝가량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1호선 전철이 40여분씩 연착운행됐다.
이날 사고는 서울시청역쪽으로 운행하던 K45전동차기관사 권태경씨(31)가 선로에서 나는 소리의 이상을 느껴 조사해본 결과,오른쪽 선로가 열차의하중을 이기지 못해 윗부분이 떨어져 나간것을 발견해 밝혀졌다.
이 사고로 1호선 상·하행선 전차량이 시속 5㎞이내로 서행행하는 바람에 연착소동을 벌였으며 환승역 등에서 연쇄적으로 혼잡이 빚어졌다.
지하철공사측은 긴급 보수반을 파견,출근길 러시아워가 끝난 상오10시부터 10여분간 1호선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키고 사고부분 선로교체 작업을 벌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