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전용기에… 20여분 이륙 지연15일 상오11시45분께 아시아·태평양 경제각료회의에 참석했던 레지널드·바돌로뮤 미 국무부 안보지원 및 과학기술담당 차관이 출국심사를 받지않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우리측의 거센 항의를 받고 별도심사를 받느라 전용기 출발이 20여분간 지연되는 소동을 빚었다.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소에 의하면 바돌로뮤 차관은 지난 13일 베이커 장관과 별도로 입국,출국시 출국심사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날 베이커 장관 일행과 같이 전용기에 탑승,출국하려 했다.
전용기 이륙직전 이같은 사실을 안 외무부측은 법무부에 이를 통보했다.
법무부 김포출입국 관리소측은 즉시 미 대사관측에 바돌로뮤 차관의 여권과 출국신고 카드제시를 요구했으나 거절 당하자 관제탑에 연락,전용기의 이륙을 중지시켰고 외무부 의전실 남기효서기관과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전용기로가 수속을 했다. 전용기는 이날 낮12시7분께 김포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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