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건우기자】 속보=경남 의령 모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의령경찰서는 13일 안영수씨(30·택시운전사·의령읍 동리 932의17)를 검거,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엽총 1정과 실탄 4발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경찰수사 결과 안씨는 도박 등 방탕한 생활로 4천여만원의 빚을 져 빚독촉에 시달리자 돈을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의하면 안씨는 지난 11일 친구들과 노름을 하다 12만원을 잃자 12일 0시께 술을 마신뒤 엽총을 들고 의령군 가례면 봉두리 차복순씨(43·여) 집에 침입,돈을 요구하다 고함을 치며 뛰쳐나오는 차씨의 배와 딸 김선재양(21)의 가슴에 각각 엽총 1발을 쏴 숨지게 했다.
안씨는 범행후 의령택시 소속 경남2 바1007호 택시를 몰고 함안 등지로 돌아다니다 13일 상오7시30분께 친구 주모씨(39·의령읍 상리) 집을 나서다 잠복중이던 경찰과 격투끝에 검거됐다.
안씨가 사용한 엽총은 공기총을 자신이 개조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안씨는 시중에서 뇌관 탄약 등을 구입,엽총실탄을 만들어 사냥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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