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P=연합】 인도네시아군이 동티모르섬 딜리의 한 묘지에서 12일 거행된 동티모르 출신 희생자 2명의 추도식에 참가한 군중들에게 발포,약 1백15명이 숨졌다고 인도네시아 법률소송구조협회(ILAF)가 밝혔다.ILAF는 이날 트라이 수틀리스노 군참모총장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 사건을 즉각 수사한 뒤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서한은 지난달 28일 동티모르섬에 대한 인도네시아 통치 지지자와 반대자간의 충돌로 숨진 동티모르출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이날 추도식에서 예배가 끝난 뒤 참가군중들이 주지사 관저로 시위행진을 시작하자 이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군이 발포해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령이었던 동티모르섬은 지난 76년 인도네시아에 병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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