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시사주간지 보도【모스크바=연합】 중국 지도부는 지난 10월초 중국을 방문한 김일성 북한주석에게 국제정세의 변화를 지적,평화적인 대외정책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소련 시사주간지 에코플라넷이 12일자 최신호에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은 김에게 『국제질서는 평화에 대한 갈망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 대외정책의 일대 변화를 은밀히 촉구했으나 김은 이에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촉
이붕총리도 김과의 회담에서 개혁을 통한 중국의 발전상을 누누이 설명했는데 그 진정한 의도는 중국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국민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김을 은연중 비판한데 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이는 특히 중국의 대외경제협력 경험을 전하면서 북한 지도자에게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또 중국지도부는 김을 수행한 북한 고위관리들에게도 대대적 개혁의 불가피성을 주지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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