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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자유화 내주실시 유력/금융계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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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자유화 내주실시 유력/금융계 비상체제 돌입

입력
199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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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훈련등 부산… 최종안 14일에 제시/CD에 2.5%까지 더할듯조흥은행이 11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금리자유화 도상훈련에 돌입한 것을 비롯,시중은행 등 금융계가 초읽기에 들어간 금리자유화 1단계 조치에 발맞춰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내주중 실시가 유력시되는 이번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에서는 시중실세금리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발행표면금리 연 13%)를 중심금리로해 여기에 최고 2.5%포인트 정도를 가산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앞서 이용만 재무장관은 10일 하오 한은 총재실에서 이수휴차관,김건 한은총재,이우영부총재,허한도 자금담당이사,최연종 조사담당이사 등과 만나,내주중에 금리자유화 1단계 조치를 시행키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시행시기 및 대상금리 등 세부내용을 금주내로 확정해 제시키로 했다.

이와관련,한은 관계자는 이날 『한은과 재무부 실무팀은 금리자유화 1단계 조치에 관한 최종 마무리작업을 거의 끝낸 상태』라고 밝히고 『최종안은 오는 14일(목요일) 열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1단계 자유화때 자유화대상 금리수준을 은행들이 마음대로 정할 경우 금리체계의 혼란이 우려되므로 실세금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수익률을 중심금리로 삼아 여기에 일정률을 더해 여수신금리를 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시중은행에 제시하고 있다.

자유화대상금리는 여신부문에서 은행당좌대출(일시대 타입대 포함)과 상업어음 할인금리,기업어음 및 무역어음할인금리,연체대출금리 등이다.

수신금리로는 은행의 91일 이상 CD와 91일 이상 거액기업어음,60일 이상 무역어음 및 상업어음매출금리,3년 이상 1·2금융권 수신금리 등이 포함돼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 시행이 임박하자 비상체제에 돌입,조흥은행의 경우 이번에 자유화되는 대출금리 산정에 ALM(자산부채종합관리시스템) 기법을 도입,조달금리는 물론 예대마진폭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아래 11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금리자유화 도상훈련에 들어갔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달부터 은행수지 기여도와 기업체 종합평점을 50%씩 반영,단기대출금리를 적용한데 이어 조달금리 연동방식과 대출금리 변동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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