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에 석유금수 촉구/연방군선 크로아 항구 전면봉쇄【로마·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럽공동체(EC)는 8일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크로아티아공을 상대로 치열한 공격을 강행해온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원조중지 등을 포함한 경제봉쇄 조치를 발표하고 아울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유고 석유 금수조치를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EC 12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로마에서 회동한뒤 이같은 대유고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경제봉쇄 조치는 지난 80년 체결된 EC유고간 무역경제협력 협정의 즉각중지 및 유고산 섬유류 수입금지 그리고 원조중단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고연방군은 이날 EC의 대유고경제 봉쇄에 맞서 크로아티아공의 리에카,자다르,시베니크,스폴리트,플로체,두브로브니크 항구에 대해 전면 해상봉쇄 조치를 단행했으며 연방육군은 크로아티아공의 주요 거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그레브·베오그라드 AFP 로이터=연합】 유고 연방군은 8일 크로아티아 전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유고내전이래 크로아티아 도시들에 대해 최악의 공중 폭격이 감행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크로아티아의 동부 도시인 부코바르가 함락직전에 있으며 크로아티아군은 부코바르시가지와 보로보 나셀예시 외곽에서 저항중이라고 베오그라드의 일간 폴리티카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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