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 「신전략」 채택 승인【로마 AP 로이터=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로마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담 개막연설에서 유럽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을 재다짐하고 동구권과의 화해를 동맹국들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나토가 동구국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해 나토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동구권의 나토편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가 소련과 동구국들,새로 독립한 발트해 공화국들과 관계 강화를 위해 협력위원회를 창설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천명,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더이상 소련의 위협이 없는 세계상황아래서도 미국은 유럽과의 동맹관계를 굳게 유지해 나갈것이라고 강조,『미국은 유럽내에서의 기존위치와 책임,이해관계를 버릴 수도 없거니와 버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나토는 상황여하에 따라 이제 민주화되고 스스로의 안보를 염려하고 있는 동구국들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격발언,동구국들로 나토 동맹국 범위를 확장하는데 대한 기존의 반대입장을 수정하는 한편,나토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동구권의 나토편입 가능성을 공개천명했다.
【로마 로이터=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도자들은 7일 과거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해있던 동구국들과의 정례적 협의를 위해 북대서양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하는 한편 냉전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노선을 승인,49년 창설이래 가장 획기적인 군사노선의 전환을 단행했다고 나토정상회담 관계자들이 밝혔다.
나토 정상들은 이에따라 중·동구국들과의 정례협의 기구로서 북대서양 협력위원회를 창설키로 하고 다음달 20일 브뤼셀에서 나토 16개 회원국이 소련 및 최근 독립한 발트해 공화국들을 포함한 중·동구 9개국들과 제1차 연례회의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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