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간유전(쿠웨이트)AFP=연합】 쿠웨이트는 6일 사담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군이 퇴각하면서 방화한 수백개의 유정중 마지막유정의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남긴 비극적인 유산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쿠웨이트 관리들이 전했다.자베르 알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걸프협력회의(GCC) 석유장관들을 포함한 8백명 이상의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쿠웨이트시 남쪽 40㎞에 있는 버간유전의 118번 유정의 진화용 원격조정 단추를 누름으로써 쿠웨이트 유정화재의 최후 진화식을 가졌다.
쿠웨이트 관리들은 캐나다 전문가들이 지난 5일 진화에 실패했던 쿠웨이트 북부의 사브리야 및 로다테인유전 등 마지막 남은 2개 유전도 이날 상오11시7분(현지시각)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퇴각하며 방화했던 총 7백51개 유정의 화재가 모두 진화됐으며 하무드 알르쿠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쿠웨이트가 오는 92년말까지 걸프전 이전 수준인 일산 15억배럴 생산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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