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4일 언론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취재관행 확립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인식아래 편집국 소속원의 자정의지를 구체적 행동에 옮기기로 했습니다.한국일보 일선취재 기자들과 편집간부들은 보사부 출입기자단의 금품수수 사건이 지니고 있는 여러의미를 참괴의 심정으로 반추하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윤리관 확립과 새로운 언론문화 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일보 기자일동은 다음과 같이 결의,스스로의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확산돼가고 있는 구조적 부패사슬의 척결에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합니다.
1,파행적인 기자단 운영을 배격하며 이에 참여하지 않는다.
1,취재·기사작성과 관련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반대급부도 거부하며 기자로서의 양심과 신조에 따라서면 행동한다.
1,이상의 자정선언이 모든 개개인에게 체득되게 함은 물론 구속력 있는 실천강령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공표한다.
1991년 11월4일
한국일보 편집국기자 일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