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승용차등 경품제공에도 안팔려/위성TV 수신안테나등 추가 설치도다세대·연립주택·빌라 등의 분양이 잘 안되면서 「세일분양」 「끼워팔기」 등의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자들은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연립·다세대주택 및 고급빌라 등 지어놓은 집들이 무더기 미분양사태를 빚자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양가격 할인,경품제공 등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주택바겐세일을 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천3동의 H빌라는 지난봄 준공한 24평형 9가구중 최근까지 4가구만이 분양되는 등 분양실적이 부진하자 분양가를 1천만원 낮췄으나 그래도 입주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소형승용차까지 경품으로 내놓고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S빌라의 경우 지난 5월초 분양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전체 10가구(55평형)중 4가구만 나가 지난 9월말부터 중형승용차를 경품으로 끼워팔기 시작했다.
경기 부평역 부근의 B빌라 등 수도권의 15∼20평형의 소형 다세대주택 등도 적게는 1백만원서 3백만원까지 분양가를 깎아주고 있으나 매기가 아주 저조한 실정이다.
주택건설업자들은 이와함께 위성TV 수신안테나 비디오폰 등 각종 편익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분양 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자들이 주택분양을 위해 이같은 고육지책까지 동원하고 있는것은 지난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미분양현상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않고 장기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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