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카 외신=종합】 노조 지도자 출신의 프리드릭·칠루바(48)가 2일 케네스·카운다(67)에 이어 잠비아 대통령에 취임했다.이로써 지난 6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이래 초대 잠비아 대통령으로 집권해온 카운다정권이 27년만에 물러나고 잠비아에 다당제 민주화의 길이 열렸다.
지난 2월 잠비아 최초의 야당이된 민주운동(MMD)당의 칠루바는 지난달 31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2일 상오 현재(한국시간) 중간집계 결과 81%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이 확정됐다.
또 이날 동시에 실시된 의원선거서도 MMD는 집권 통일민족독립당(UNIP)에 대승을 거둬 명실상부한 집권당이 됐다.
카운다는 중간개표중 자신의 패배가 확실시 되자 투표결과에 승복했으며 아프리카 독립원로 세대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기록을 세웠다.
신임 대통령에 취임한 칠루바는 74년이래 30만 회원을 가진 잠비아 노조위원장직을 맡아 카운다의 일당 독재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다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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