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도율 「연최고」 수준/부산·대구·인천 전국평균 5배/한은조사올들어 하루평균 15개 기업이 부도를 내고 쓰러져 8월말 현재 부도기업은 모두 3천4백41개사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부도사태는 작년 같은기간(1∼8월)의 2천4백93개사보다 38%(9백48개사)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10월 들어서 어음부도율이 다시 연중최고(0.07%) 수준으로 치솟는 등 기업도산사태가 다시 확산추세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0.07%)을 고비로 안정세를 보이던 어음부도율이 10월들어 25일 현재 다시 연중최고치인 0.07%대로 치솟았다.
특히 중소 신발업체가 밀집해 있는 부산,섬유업체가 몰려있는 대구,기계부품 등 수출업체 공단이 조성돼 있는 인천지역의 10월중 부도율은 전국평균(0.07%)의 5배(0.31∼0.37%)에 달해 이 지역 중소기업들이 연쇄도산사태에 휘말리고 있음을 반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도가 늘고있는 반면 도소매업은 오히려 부도가 감소했고 제조업종 중에선 특히 섬유와 기계금속업체의 부도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부도원인은 부동산투자 등 과잉시설투자 및 무리한 다각화투자(투자실패)가 2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판매부진이 26.2%,판매대금 회수부진 21.9%,경영부실 14.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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