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불 위성사진 분석 보도【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의 영변인근 산악지대에 원자폭탄 제조시설로 보이는 시설군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새로이 판명됐다고 29일 발매되는 아사히(조일)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지 아에라가 보도했다.
이 사진은 영변의 핵시설물을 촬영한바 있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소 지구관측위성이 최근에 찍은 필름을 일본 동해대 정보기술센터 사카타(판전준문) 교수가 분석한 것으로,사카타씨는 『영변의 핵시설사찰에 대비해 원폭 원료인 플루토늄과 루토늄 분리시설을 분산시킨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설은 영변 핵관련 시설에서 서남쪽으로 15㎞ 정도,청천강을 끼고있는 박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4㎞정도 떨어진 산속에 자리잡고 있다. 「<」형으로 형성돼 있는 시설물군은 길이가 1㎞정도나 되고 시설물 높이가 높으며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 공장시설로는 보기어렵다는 것이다. 또 빛의 반사에서 발생하는 색채도 영변의 시설물과 흡사하다.
극동지역 핵문제 전문가인 오스트레일리아의 피터·헤이즈 박사는 최근 북한방문에 앞서 동경에 들러 사카타 교수로부터 이 정보를 입수,평양에서 문제의 시설을 시찰하려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천의 핵시설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한국에 망명한 북한 외교관 고영환씨가 『박천 부근에 지하시설이 있다』고 말한바 있는데,사카타 교수는 이번 위성사진에서 획인된 시설이 고씨가 말한 지하시설과의 관계여부를 면밀히 분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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