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병력 총 99만5천명/전쟁수행 잠재력은 남측 우세세계적 화해·군축분위기에서도 남·북한 양측은 각종 무기와 장비를 증강배치하고 있으며 상비군의 경우 남한이 65만5천명 수준을 유지한 반면 북한은 오히려 올들어 5천여명을 늘려 남한의 1.5배인 99만5천여명으로 전력을 증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28일 발간한 국방백서(91∼92년)에 의하면 북한은 올들어 스커드미사일 부대 및 함정·항공기·레이더기지 증설에 따라 상비병력 5천명을 증가시키고 주요장비에서도 ▲장갑차 2백대(총 2천5백대) ▲포1백문(총 9천5백문) ▲함정 20척(총 7백10척) ▲항공기 20대(총 1천6백20대) 등을 각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측도 상비군병력(65만5천명)은 지난 1년 사이 변동이 없었으나 각종 주요장비가 증강돼 ▲전차 50(총 1천5백50대) ▲장갑차 50대(총 1천6백대) ▲포 1백문(총 4천3백문) ▲함정 30척(총 2백20척) ▲항공기 70대(총 1천2백90대)가 추가,배치됐다.
국방백서는 남·북한의 상비군사력과 동원군사력·전쟁수행 잠재력 등을 종합평가할 때 상비군사력에서는 북한이 병력면에서 1.5배,주요장비에서 2배정도 우세하며 동원군사력(인적·물적자원 포함)에서는 남·북이 대등하고 전쟁수행 잠재력에서는 남한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88년이래 4번째 발간된 이 백서는 미·소·중·일 등 4강국의 동북아 전략 및 군사력 균형체제 개편과정에서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군사적 위협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동서화해로 서방세계의 집단 방위체제가 약화되고 한국의 대중·소 교류가 가속화될 때 북한측에 반발심리를 유발,도발모험을 초래케할 우려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백서는 특히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마지막 동반자로 여기고 있는 북한에 체제위기가 심화될 경우 군사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정치·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추진중인 일본이 90년대 후반기에는 방어전력 수준을 능가,공격적 성격의 방위력으로 변모할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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