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암만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정부는 오는 30일 열리는 마드리드 중동평화회담과 관련,협상대표단 인선문제를 놓고 이츠하크·샤미르 총리와 다디드·레비 외무장관간에 알력을 빚고 있는 가운데 27일 각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타협에 실패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당초 이스라엘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가 샤미르 총리가 대표단장을 자임하고 나선데 반발,마드리드회담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레비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자신의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각의는 평화회담 개최 4일후부터 시작될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쌍무회담에서 누가 이스라엘 협상팀을 대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결정짓지 못했다.
한편 26일 밤,약 3만여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이스라엘정부의 아랍점령지역에 대한 타협적 태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PLO는 만약 이스라엘이 아랍 점령지에 대한 유대인 이주정책을 중단치 않는다면 중동평화회담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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