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만 주민 식수 고통/빨라야 내일 아침 복구【전주·부여=이금택 서의동기자】 25일 상오6시40분께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강 용수관리사업본부 부여취수장 펌프실 모터가 벼락에 맞아 파열,부여취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전주 등 전북 북부지역과 부여 등 충남 서남부지역 8개시 군에 대한 급수가 중단돼 53만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금강용수관리 사업본부에 의하면 이날 사고는 펌프실 모터에 벼락이 떨어져 모터가 파열되면서 연결 송수관이 터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부여취수장 직원 1백20여명이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빨라야 27일 상오7시께나 수돗물이 정상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역은 충남 부여·논산군 등 32개군과 전북 전주·이리·군산시,완주·익산·옥구군 등 2개 도 8개 시군이다.
이날 사고로 갑자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전북지역에서는 기존 상수도 시설을 최대한 가동,비상급수 체제에 들어갔으나 하루 17만톤의 물공급이 예고없이 끊겨 44만여명의 주민들이 생활용수를 받지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금암동 등 18개동 21만여명의 주민이 생활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지하수가 없는 아파트 단지·고지대 일대에는 식수마저 모자라는 실정이다.
군산시도 17개동 15만7천명의 주민들이 하루 7만6천톤의 물을 공급받아 왔으나 갑자기 급수가 중단돼 물비상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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