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5일 대학개편안에 반발,시위 농성 집단귀가 등으로 학사업무가 마비된 창원기능대학에 대해 무기한 휴업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학교측은 휴업공고문을 내붙이고 26일 하오 6시 이후에는 기숙사 식당 등 학교시설물 폐쇄와 단전·단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창원기능대 사태를 지난1일 노동부가 내년부터 수업연한(2년)을 1년으로 단축하는 대신 입학요건중 현재 1년인 실무경력 인정기간을 6년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대학운영 개편방침을 밝힌데서 비롯됐다.
노동부는 수업연한이 3개월∼1년인 독일의 기능장학교에 비해 수업연한이 너무 길어 기능장 양성비가 많이 들뿐아니라 현행교육 내용도 실무능력배양과는 무관한 일반학과와 교양과목시간이 많으므로 이를 1년으로 단축해도 기능장 양성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동문측은 수업연한 단축은 고급기능장을 양산한다는 기능대의 교육목표에 어긋날뿐아니라 독일의 세분화된 마이스터와 우리의 중간관리자격인 기능장의 역할분담이 다른점을 무시한 탁상공론이라고 주장,시위농성을 계속해왔다.
특히 그동안 4년제 대학 학력인정을 요구해온 학생들은 수업연한 1년 단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동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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