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미군 실종문제 협조 정도가 관건“【파리 로이터 연합=특약】 미국은 베트남과 지난 75년 월남전 종전이래 계속돼온 국제단절을 청산하고 관계정상화를 개시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23일 밝혔다.
캄보디아 평화협정조인식에 참석차 파리를 방문중인 베이커장관은 이날 구엔·만·캄 베트남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한뒤 『앞으로 1개월 안으로 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커장관은 이어 자신의 제안은 베트남과 관계 정상화가 이미 절반정도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양국간 회담의 범위와 진척속도는 월남전 당시의 미군실종자(MIA) 및 포로(POW) 문제라는 극도로 중요한 사항에 대한 베트남의 협조정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앞으로 열릴 양국간 외교정상화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 베트남 금수조치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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