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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회장 동문회서 출마암시 발언 눈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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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회장 동문회서 출마암시 발언 눈길(표주박)

입력
199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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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의원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현대건설 이명박회장(50)이 19일 하오2시부터 고려대 본관앞 잔디밭에서 7백명이 참석해 열린 「고려대 61학번 입학 30주년기념 모교방문 행사」를 주도 하면서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지난 1월 행사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씨는 행사전 동문·기자들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출마설을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국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구청장 정도의 책임있는 일을 할 의향도 있으나 다른 후보들이 나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언급.

이씨는 또 『현재 기술투자가 5년이상 늦어 국가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경제정책 전반을 비판한뒤 『특히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도덕정치』라고 주장.

이씨는 입학동기인 민주당 유준상의원이 『이 후보,요새 바쁘시죠』라고 농담섞인 인사를 건네자 미소를 지으며 『국회는 어떻게 하고 나오셨습니까』라고 응답.

이씨는 행사인사말에서도 『각계각층 지도자로서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시대적 소명을 수행해야 한다』고 발언.

이씨는 3∼4년전부터 61학번 전·현직 국회의원 7명의 모임에 비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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