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5일 내달 11일부터 20일 사이에 자기 은행 주식 2천8백억원 어치를 1주당 7천원에 일반인들에게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매각가격(발행가) 7천원은 증시에 상장돼 있는 시중은행 주가 1만2천원∼1만3천원이나 한국신용정보(주)가 평가한 외환은행의 자산가치 7천6백76원보다 싸게 매겨진 것이다.
그러나 이 주식은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고 팔수 없는 단점이 있다.
구입 희망자는 청약기간(11월11일∼20일)중에 전국의 외환은행 점포 어느곳이든 찾아가 도장과 매입금액을 내면된다.
청약한도는 8%(9백68만주)로 사실상 무제한이며 내년 2월중에 주권을 교부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날 이같은 이색적인 내용의 유상증자에 관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외환은행은 원래 기업공개를 먼저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계속되는 증시침체로 공개가 불가능해지자 증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이같이 장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주식을 공모하게 됐다.
증자 규모는 2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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