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후 첫 산하단체 기조연설/북한 핵협정 서명·사찰도 촉구정부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산하 제1위원회(군축·정치)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군축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유엔산하단체에서 유엔회원국 자격으로 첫번째로 하게될 이번 연설서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도 환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회에서는 북한도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외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총회에서의 기조연설이 끝남에 따라 14일부터 열리는 6개 위원회에 정회원국으로서 적극 참여,국제현안에 대해 발언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기조연설에서는 우리의 군축입장을 밝히고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과 핵사찰 수용 등을 강력히 촉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남북문제는 되도록 당사자끼리 협의한다는 방침아래 유엔에서의 대결외교를 지양,북한을 곤경에 빠뜨리는 결의안 제출 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위원회는 14일부터 30일까지 각국의 기조연설을 들은뒤 11월말까지 결의안 표결 등에 들어가는데 기조연설에는 노창희 주유엔대사가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제2위원회(경제·환경) 제3위원회(사회·인권) 등에도 외무부의 고위급인사가 관련지역 공관장을 파견하거나 유엔대표부를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기로 하는 등 유엔위원회 외교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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