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미주본사=문태기 기자】 지난 3월16일 물건을 훔치려던 흑인소녀에게 총을 발사,숨지게한 LA흑인가의 주류판매점 엠파이어 마켓주인 두순자씨(51·여)가 11일 관할법원의 배심으로부터 「중과실 치사에 의한 살인」 평결을 받았다. 두씨와 변호인은 이 평결이 최근 흑인들의 한인 적대 분위기에 영향받은바 크고 사건 당시 두씨의 흑인들에 대한 피해 강박관념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상급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고공판은 11월15일로 예정돼 있으며 법원이 배심평결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두씨는 최저 3년 최고 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두씨가 오렌지주스 1병(1천3백원 상당)을 훔치려한 흑인소녀 라타샤·할린스양(15)을 살해한 이후 LA지역에서는 한·흑 갈등이 증폭됐는데 한인들은 최근 10년동안 LA지역에서만 한인 40여명이 흑인강도에 의해 살해된 사실을 지적,『두씨의 행위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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