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비주력사로 전용여지”금융당국은 11일 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의 3개 주력업체의 은행대출금이 비주력계열사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6월이후 크게 늘어난 3개 주력업체의 은행대출금이 당초 목적대로 시설재 도입에 곧바로 투입되는 등 용도확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가 다른 비주력계열사로 전용됐을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현재 진행중인 주력업체 대출금 유용여부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3개 주력업체의 은행대출금은 8월말 현재 8천8백60억원으로 올들어 1천2백20억원이 늘어났으며 이중 상당부분이 지난 6월의 주력업체 선정이후 집중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룹 비주력계열사의 여신관리대상 대출금 규모는 최근 9천4백86억원이므로 현대그룹은 모두 1조8천3백46억원의 은행대출금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현대그룹의 3개 주력업체에 대한 대출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서는 1백억원 정도가 증가한데 반해 다른 시중은행에서 오히려 더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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