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무용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문세영검사)는 11일 소련에서 사망한 김선미양(18·무용1)의 어머니 고정애씨(42)를 소환,조사한 결과 입시직전 홍정희교수(58·여·발레전공)에게 1억1천만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에따라 홍 교수를 12일 소환키로 하고 고씨는 11일 밤 일단 귀가조치한 뒤 12일 다시불러 홍 교수와 대질심문키로 했다.
검찰은 또 다른 합격생의 학부모와 이미 출국금지 조치된 이대 무용과와 체육과 교수 4명은 홍 교수를 소환조사한 뒤 관련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 대학 무용과의 실기고사 채점표를 검토한 결과 5명의 심사위원이 숨진 김양에게 골고루 높은 점수를 준점과 다른 수험생들에 대해서도 심사위원들간의 점수편차가 별로 크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이들 교수들이 서로 묵계하에 일부 수험생들의 점수를 높게 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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