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11일 대만 등 외국산 컴퓨터 주기판(마더보드)이 국내제품에 비해 10∼20% 정도의 싼값에 대랑으로 수입,판매돼 국내 제조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이들을 반덤핑 혐의로 무역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진흥회는 이에따라 삼성전자,금성사,현대전자,삼보컴퓨터,대산전협,석정전자 등 국내 18개 컴퓨터 및 주기판 제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마더보드 산업 분과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반덤핑 제소를 위한 자료수집 등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대만에서는 현재 2백여개의 마더보드 생산업체가 연간 8억달러 이상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상당한 정부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산 마더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이 급증,최근에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의 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며 올들어서만도 20만대가 넘는 물량이 수입돼 국내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대만산 마더보드의 수입급증으로 국내의 중소규모 마더보드 생산업체들이 대만제품의 유통업체로 전락,현재 남아있는 전문생산업체가 7∼8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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