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9일 91학년도 이화여대 입시에서 이 대학 무용과 홍정희교수(58·여)가 수험생 김선미양(18·사망) 부모로부터 1억1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학교 무용과 부정입학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이같은 사실은 입시에 합격,무용과에 재학중이던 김양이 지난 7월22일 홍 교수를 따라 소련 모스크바에 갔다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김양 부모가 홍 교수에게 이 돈의 반환을 요구해 드러났다.
검찰은 대학측으로부터 실기고사채점표 입학원서 학력고사 사정부 등 입시사정 자료를 넘겨받은대로 실기고사 점수조작 등을 통한 부정입학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검토,부정입학 의심이 가는 수험생·학부모들을 모두 조사한 뒤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교수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한편 학교측은 이날 『자체조사 결과 홍 교수가 김양 부모에게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김양이 숨진뒤 위로금까지 1억8천만원을 돌려준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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