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직업교육중심 전환/내년 경제성장 8%·경상적자 대폭감축노태우대통령은 9일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국회에서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에서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안정시키며 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원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 기조정착 산업경쟁력 강화 국제화대응 국민생활의 질적향상 등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남북문제에 언급,『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와 함께 실효성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설요지 3면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통일을 이루기 위한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제,『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문제와 관련,『14대 총선을 비롯한 내년의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 사회분위기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중 관계에 언급,『남북한 유엔가입으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문제에 대해 『정부는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직업교육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사회·복지부분과 관련,『7차 5개년계획 기간에 농어민도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하고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서비스제도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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