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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제자 구직 “동분서주”/연고기업 방문등 직장알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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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제자 구직 “동분서주”/연고기업 방문등 직장알선 안간힘

입력
199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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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재단측과 대책회의도/취업기구 연중 상설화대학교수들이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취업철은 다가왔으나 올해의 경우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줄어든데다 인턴사원제 실시 등으로 취업문이 어느해 보다 더 좁아질 전망이어서 각 대학은 교수들이 직접 직장알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학내 컴퓨터를 이용,졸업예정자들의 취업카드를 전산화하고 취업지도기구를 독립시켜 연중 상설화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교수들의 적극적인 구직알선활동은 교수들이 나서니 취업률이 높아지더라는 경험이 크게 작용한 때문.

국내대학중 최초로 취업정보센터를 독립기구로 운영중인 홍익대는 지난 수년간 학교측의 노력으로 취업률이 4년만에 15% 이상 높아지자 연내에 모든 취업정보를 대형컴퓨터에 입력키로 했다.

홍익대는 또 지난 1일 학생처장·6개 단대학장 등이 모인 가운데 취업대책운영위를 개최,10일부터 한달간 교수 1백40여명 전원이 연고기업체를 방문,취업추천활동을 벌이고 그 실적을 총장에게 서면보고한뒤 교수전원이 참석하는 평가회의에서 활동내용을 평가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교수들이 제출한 기업측의 취업확답 여부·면접당시 가산점부여약속·취업정보와 함께 전체 졸업생들의 희망직종과 특기를 적은 「취업의뢰신청서」를 단대별로 전산입력해 졸업생 전원의 추천을 조절할 예정이다.

국민대도 교수·동문·재단 관계자 50여명이 8일 하오 교수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1학기동안 전산화를 마친 졸업예정자의 취업카드를 분류,단대별로 70여개 기업체를 방문해 추천활동키로 했다.

숭실대는 지난달 중순 각과 교수들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면접 결과를 토대로 6개 단대별로 기업탐방을 실시중이다.

또 공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문사회대의 취업률이 낮았던 광운대의 경우 인문 사회대학장을 중심으로 취업지도교수제를 마련,연고기업체를 순회하며 추천활동을 하고 있다.

동국대는 학생처 학생과에 있던 취업지도창구를 취업과로 독립시켜 직원 4명을 상근시키면서 지난해 두차례 실시했던 적성검사를 올해는 이미 3차례나 치렀다.

건국대도 올해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취업지도대책 중앙위원회를 구성,단대별 취업정보를 모아 대학차원의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교육부에 의하면 91년 2월 졸업한 4년제 대학출신의 전체 취업률은 64.5%(순수취업률 52%)에 불과했는데 올해의 경우 각 기업의 면접비중이 커지고 성적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져 각 대학의 취업지도노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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