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로이터=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핵무기 감축을 위한 획기적 조치의 하나로 유럽에 배치된 항공기탑재용 핵폭탄의 수를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나토의 한 고위관리가 8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의 발언은 조지·부시 미국대통령이 2주전 광범한 군축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의 모든 핵포탄과 단거리 랜스미사일을 철수,페기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핵포탄 및 랜스미사일 감축수준 이상으로 유럽에서 상당한 규모의 핵무기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폭탄의 감축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숫자는 비밀로 되어있으나 어림잡아 약 1천4백개의 미제 항공기용 자유 낙하 폭탄물이 냉전시대의 최전선이었던 독일 등 수개 유럽국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나토관리는 정확한 감축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다음주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담 또는 오는 11월 로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에대한 공식결정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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