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8일 무역수지적자가 내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무협은 이날 청와대 국무총리실 등 정부 관계기관에 낸 「무역수지적자 개선 및 수출 애로타개를 위한 건의」에서 당면한 무역수지 악화는 최근의 신용장 내도 및 수입승인서 발급상황을 감안할때 금년 하반기는 물론,92년에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을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 대안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망했다.
무협은 전국 1백11개 업체의 의견을 수렴한 이 건의서에서 우리 상품의 대외품질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 올리기는 어려운 만큼 우선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달라고 건의했다.
무협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실세금리를 경쟁국 수준으로 인하하고 환율을 1달러당 8백원대로 회복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금리인하 ▲수출전문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부활 ▲해외인력수입 적극검토 등을 요청했다.
무협은 최근 수출부진은 섬유 전자 전기 등 주종수출 품목과 미국 일본 등 주력수출시장의 부진때문이라며 지난 88년을 기점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률이 내수기업의 수익률을 하회,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극히 악화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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