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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불법조성 「현대」 7명 입건/전·현 고위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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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불법조성 「현대」 7명 입건/전·현 고위간부들

입력
199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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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형질변경… 정원 꾸며부유층의 호화별장 불법조성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대는 7일 (주)현대증권회장 이양섭씨(51) 현대종합상사 전사장 신철규씨(58) 등 현대그룹 전·현직 고위간부 7명을 도시계획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주)동아건설 회장 최원석씨(48)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씨 등 현대 관계자 7명은 89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자신들의 공동소유인 경기 가평군 설악면 선촌리 별장 4채 주변의 농지 3천여평을 불법 형질 변경해 잔디밭 등 정원을 조성한 혐의다.

동아건설 최 회장도 지난 89년 10월 설악면 사용리에 있는 별장주변 농지 2백98평을 정원 및 진입로로 형질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함께 위법행위 사실을 제대로 적발·조치하지 못한 가평군청 관계 공무원들은 경기도에서 자체조사,징계토록 통보 했다.

경찰은 『이들 별장소유자들이 형질변경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부인하는데다 이 지역이 농지보전 지역이 아니라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5,6일 모두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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