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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추진/김 민자대표 국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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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추진/김 민자대표 국회연설

입력
1991.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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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당선되면 의원직 못갖게”/개인연설회 방송활용도 검토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7일 『현행 선거제도는 선거과열과 금권 타락선거를 예방하는데 무력해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제,『선거공영제의 확대 등 중앙선관위가 건의한 선거제도 개선안을 전향적으로 검토,고쳐야할 것은 과감히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원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이 출석한 가운데 국회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불법으로 취득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도록 벌칙을 강화하고 선거운동에 있어 방송매체의 활용 및 개인연설회의 허용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깨끗한 정치와 돈을 적게쓰는 공정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선 정당의 공천과정부터 깨끗해야 한다』면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의 등장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크게 개방할 것이며 당공천과정부터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김 대표는 정기국회 회기중 정치자금법을 개정,▲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확대 ▲후원회 운영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설요지 2면

김 대표는 이어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정치가 이뤄져야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해 여야 및 여권내부에서 정치일정에 대한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또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 언급,『북한은 세계 모든나라가 바라는 핵사찰을 지체없이 수용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한뒤 『앞으로 핵문제와 함께 남북한 상호군축 문제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교육제도의 꾸준한 개혁을 강조하면서 ▲실업고 졸업후 산업체에 취업하는 젊은이들의 대학 야간학부 취업기회 확대 ▲인력난 해소 및 산업인력 육성을 위한 획기적 방안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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