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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중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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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중국 도착

입력
199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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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 북한의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3일 하오 열차편으로 신의주를 출발한 뒤 곧 중국의 단동에 도착,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주양 등 고위간부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방송들은 또한 김일성이 단동에서 잠시 휴식한 뒤 열차편으로 북경을 향해 떠났다고 전했다.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부주석 이종옥,당비서 한성용(경제담당) 김용순(국제담당),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 등이 수행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이날 신의주역에서는 김정일과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부주석 박성철,당비서 최태복 황장엽,부총리 최영림 등 고위 당정간부들이 나와 김을 전송했다.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기는 80년대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로 각각 두번째의 공식방문(82·9,87·5)과 비공식방문(84·1,89·11)을 한바 있다.

북한방송들은 이번 김일성의 중국방문과 관련,구체적인 방문목적은 언급치 않았으나 김의 방문은 소련의 민주화 개혁개방과 공산당 몰락,북한의 경제난 심화,남북한 유엔가입,국제적인 대북 핵사찰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소련사태 이후 북 중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하고 ▲쌍방간 전통적인 친선관계 및 사회주의 고수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경제난 타개와 북일 수교,북미관계 개선 및 국제적 핵사찰 압력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외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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